내용요약 탄소중립 선언...고객들과 협력하고 파리협약에 맞춰 신기술 상용화 계획
소수민족에게 경제적 기회 증진...5년간 300억 달러 지원
재생에너지, 효율성 기술, 지속 가능한 금융, 농업 및 식품 기술에 초첨 맞추는 녹색경제팀 발족
자동차, 전력, 석유와 가스 등 탄소 집양도 감소 목표 발표
테마봇 사용해 기업 식별하는 기후변화 솔루션 ETF 출시
기후 조치와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위해 10년 동안 2조 5000억원 자금 조달 목표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사/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사/연합뉴스

[한스경제=박지은 기자]JP모건은 2020년 10월 금융 활동을 파리 협정의 목표에 맞추고 고객이 도전 과제를 탐색하고 저탄소 세계로의 전환에 따른 장기적인 경제적 및 환경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2030년까지 건물, 지점 및 데이터 센터 운영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4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최소 70%를 충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중립 선언...2030년 중간배출목표 설정

JP모건 체이스는 2020년 10월 자체 운영에서 탄소 중립이 되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발표했다. JP모건은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위해 2030년 중간배출목표를 설정하고 석유·가스, 전력, 자동차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목표치를 정했다. 

JP모건이 식별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포괄적이고 고품질 온실가스(GHG) 배출 데이터의 부족, 그리고 강력한 정책 해결책과 신기술의 필요성이다. JP모건은 주요 부문의 고객들과 협력하여 자금 조달 활동을 파리협약에 맞춰 조정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저탄소 및 제로탄소 에너지원 및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탄소 가격을 포함한 시장 기반 정책 해결책과 심층 탈탄소화를 앞당길 수 있는 신기술의 상용화를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의 공동 사장이자 기업 및 투자 은행의 CEO인 다니엘 핀토는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문제다. 파리 협정에 설정된 목표는 훌륭하고 야심차지만 세계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오르지 않고 있다. 세계는 갈 길이 멀지만 JP모건 체이스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 이는 우리 경제를 전환하고 파리 협정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객, 정책 입안자 및 옹호자들과 협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흑인 라틴계 등 인종적 형평성 증진위해 300억 달러 자금 지원

JP모건 체이스는 2020년 10월 경제적 기회를 증진시키기 위해 향후 5년간 300억 달러(약 37조2000억원)의 자금을 소외된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등 미국 내 인종적 형평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약속을 발표했다.

목표는 흑인 및 라틴계 가구를 위한 추가적 40만개의 주택 구입 대출을 위해 80억 달러(약 9조9000억원)를 약속하고, 흑인 및 라틴계 가구의 낮은 모기지 대출금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 40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재융자하고, 추가적 10만개의 저렴한 임대 시설에 140억 달러(약 17조3600억원)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다수의 흑인 및 라틴계 커뮤니티의 중소기업에 20억 달러(약 2조48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흑인 및 라틴계 공급업체에 추가로 7억5000만 달러(약 9300억원)를 추가로 지출하며 기업가가 코칭·기술 지원 및 자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또한 은행은 100만 명이 저비용 당좌예금 또는 저축예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로부터 1년 후인 2021년 10월, 1년 동안 인종 평등을 증진하기 위해 130억 달러 (약 16조원)이상의 자금 조달 및 자금 지원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할당된 자본의 대부분에는 미국 전역의 60만개 이상의 저렴한 주택 및 임대 주택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60억 달러(약7조4000억원)의 대출과,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활용하여 주택 소유자가 저축할 수 있도록 돕는 모기지 재융자에 40억 달러(약 5조원)가 포함되었다. 

JP모건은 앞으로 주택 소유, 저렴한 임대 주택, 중소기업, 금융 자산, 인력, 지역 사회 참여 및 다문화 참여의 주요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 커뮤니티 개발 은행 책임자인 앨리스 카는 “안정적인 거주지를 제공하는 저렴한 주택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번영하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 부분이다. 우리는 또한 소외된 지역 사회 전체의 회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병원, 식료품점 및 탁아소와 같은 중요한 기관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사/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JP모건체이스 본사/연합뉴스

◆녹색 경제 전문 산업 팀 출범

JP모건 체이스 커머셜 뱅킹은 녹색 경제 전문 산업 팀의 출범을 발표해 환경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환경보전에 주력하는 기업에 은행서비스와 전문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녹색 경제 팀은 고객이 운영 과제를 해결하고 녹색사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문 지식을 활용해 재생 에너지, 효율성 기술, 지속 가능한 금융, 농업 및 식품 기술을 포함한 4가지 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 팀은 재무, 신용 및 투자 은행 전반에 걸쳐 JP모건 체이스가 제공하는 광범위한 제품을 활용하고 녹색 및 환경 채권을 포함하여 고객을 위한 커뮤니티 중심 금융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다. 

녹색 경제 팀의 책임자 브라이언 리먼은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은 오늘날 우리의 행동에 크게 좌우된다. JP모건 체이스에서 우리는 온실 가스 배출 감소를 기반으로 구축된 늘어나는 고객과 산업을 보았다. 우리의 녹색 경제 팀은 녹색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산업별 조언, 해결책 및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보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촉진하기 위해 우리의 리더십을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 자동차, 전력, 석유등 2030 탄소 집약도 목표 발표

2021년 5월 JP모건 체이스는 석유 및 가스, 전력 및 자동차 제조를 포함한 여러 고배출 부문에 대한 2030 탄소 집약도 목표를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2030년까지 자동차 제조는 신차 제조로 인한 탄소 집약도 및 해당 차량의 배기관 배출의 41% 감소. 전력은 기후 영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생산으로 인한 탄소 집약도의 69% 감소. 석유와 가스는 운영 탄소 집약도 35% 감소와 최종 사용 탄소 집약도 15% 감소가 목표다.  또한 2022년 말까지 항공 및 펄프 및 제지 부문에 대한 목표를 발표하는 등 부문별 목표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30년 까지 건물, 지점 및 데이터 센터 운영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전 세계 물 소비량을 20% 줄인다는 일련의 새로운 지속 가능성 목표를 발표했다. 2025년까지 소유 차량을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고, 2025년까지 사무용 용지 사용을 90% 줄이고, 2021년 말까지 인증된 출처에서 종이를 100% 구매하고, 매립지에서 전자 폐기물을 100% 전용하고, 2025년까지 현장 재생 에너지 및 현장 외 장기 재생 에너지 계약으로 재생 에너지 목표의 70% 이상을 충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공동의 목표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 파리 협정과 연계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파리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JP모건 체이스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 고객과 협력하고 자체 운영이 탄소 중립을 유지하도록 보장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임업 투자 기업 캠벨 글로벌 인수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는 UN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및 책임 있는 투자 원칙과과 부합할 뿐만 아니라, 산림 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임업 투자 및 천연 자원 관리의 선두 주자인 캠벨 글로벌(Campbell Global, LLC)를 인수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사를 둔 캠벨 글로벌은 50억 달러(약6조2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70만 에이커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JP모건은 이번 거래가 미국 15개 주, 뉴질랜드, 호주 및 칠레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 산림 번영에 중요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CEO인 조지 개치는 “이번 인수는 우리의 대안 제품을 확장하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지속 가능성을 우리 비즈니스에 통합하려는 우리의 열망을 보여준다. 기관 및 고액 자산가를 대신하여 산림지대에 투자하는 것은 우리가 실제 자산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적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산림은 세계 기후, 생물 다양성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자연적인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JP모건/연합뉴스
JP모건/연합뉴스

◆전기 공급업체인 EDF와 협력해 100% 재생 가능한 전기 공급 

JP모건 체이스는 전기 공급업체인 EDF와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공급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협력을 발표했다. EDF는 매년 약 120만MWh의 재생 전력을 공급하여 영국 전역에 있는 JP모건의 300만 평방 피트 이상의 사무실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EDF측은 “재생 PPA와 공급에 대한 우리의 강점과 전문성 덕분에, 우리는 JP모건 체이스를 위한 혁신적이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했다. 탄소 제로 전기는 영국 기업들이 넷제로를 달성하는데 필수적이며, 우리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해결책을 제공해 고객의 여정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JP모건 체이스의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최고 행정 책임자인 존 데니엘은 "우리는 EDF와 협력하여 에너지 소비량과 영국 전체 포트폴리오에 걸쳐 재생 가능한 발전량을 24시간 내내 파악할 수 있는 이 첨단 기술을 구현하게 되어 기쁘다. 이 구조는 재생 에너지 조달의 책임과 투명성에 대한 높은 기준을 세운다“고 밝혔다. 

◆ 기후변화 솔루션 ETF(TEMP)의 출시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는 기후변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지속 가능한 ETF(상장지수펀드) 전략인 JP모건 기후변화 솔루션 ETF(TEMP)의 출시를 발표했다. 

새로운 ETF 전략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그리고 회사의 섹터 통찰력을 결합해 투자를 위한 기업을 식별하고 선택한다. 이 펀드는 JP에셋 매니지먼트의의 고유 자연어 처리 도구인 테마봇(ThemeBot)을 사용해 전 세계적으로 수천 개의 주식을 검토하고,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잠재적 투자의 유니버스(투자 가능한 자산군)를 만들게 된다.

펀드의 투자 대상 분야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저탄소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전력망을 개선하거나, 탄소 집약적인 형태의 농업·건설·운송을 덜 제공하거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등이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포트포리오 매니저인 프란세스코 곤테는 “기후 변화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시스템 문제 중 하나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투자와 광범위한 혁신이 필요하다. TEMP는 회사의 펀더멘털에 중점을 둔 투자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장기 기업에 투자한다” 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연합뉴스

◆테크스타스와 함께 과소대표되는 기업가들에게 투자

JP모건은 기업가 중심 네트워크 테크스타스(Techstars)와 함께 미국 전역의 다양하고 과소 대표되는 기업가들에게 8천만 달러(약 992억)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촉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새로운 파트너십은 과소대표되는 초기 단계 기업가들에게 자본, 일대일 멘토링, 맞춤형 프로그래밍을 제공함으로써 인종 및 소수 민족의 부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현재 애틀랜타, 시카고, 디트로이트, 마이애미 및 워싱턴 D.C.에서 시작하여 내년 로스앤젤레스, 뉴올리언스, 뉴올리언스에서 시작하는 미국 9개 도시에서 37개의 테크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400개 이상의 회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킹 다양성 매니저 전략 책임자인 티파니 루이스는 “다년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벤처 캐피털 자원에서 간과되었던 기업가와 설립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 새로운 약속은 금융 서비스, 멘토링, 양질의 교육 및 훈련, 포괄적인 비즈니스 관행 촉진을 통해 보다 평등한 경제적 기회로의 전환을 발전시킬 것이다” 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위해 10년 동안 2조5천억 달러 조달 목표

JP모건 체이스는 2021년 4월 주요 은행들 간의 대규모 지속 가능한 금융 목표 수립에 동참하여 기후 조치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0년 동안 2조5천억 달러(약 3100조)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고 촉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년 이후 2022년 4월. 지속 가능한 금융 활동에 대한 세부 사항을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JP모건 체이스는 1년 동안 지역사회 개발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2850억(약 353조5900억원)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1년간 동원된 2850억 달러 중 1060억 달러(약 131조5100억)는 지속 가능한 운송,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을 위한 350억 달러(43조4200억원) 이상을 포함하여 녹색 이니셔티브를 위해 촉진되었다. 이 밖에도 기업 및 국채 발행자를 위한 녹색 채권 인수, 전기 자동차 회사에 대한 자본 조달 및 자문 서비스, 신흥 재생 에너지 회사에 대한 대출 등의 금융 활동이 포함됐다.

개발 금융 활동은 개발도상국의 교육, 금융 서비스, 의료 및 통신에 대한 접근성 확대를 포함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자본을 동원하는데 총 1170억 달러(145조1600억)를 차지했다. 

JP모건 체이스의 회장 겸 CEO인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 1년 동안 저희와 같은 기업이 비즈니스의 최고 수준을 한 데 모아 중요한 경제적, 사회적 과제를 해결함으로써 고객 및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자본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구의 녹색 미래를 지원하고 인종적 형평성을 증진시키기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쉽지 않거나 편리하지 않더라도 올바른 일을 하는데 지칠 줄 모르는 집중력을 가지고 계속 선두에 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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