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울산, 후반 42분 제카에게 PK 실점... 1-1 무승부
전북, 2-0으로 앞섰으나, 후반에만 2실점하며 승점 1획득 그쳐
단독 선두는 여전히 울산... 13승 5무 3패 승점 44
선두 울산 현대는 대구FC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두 울산 현대는 대구FC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K리그1(1부) 선두 울산 현대가 2위 전북 현대와 승점 차이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9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승점 1 획득에 그쳤으나, 13승 5무 3패 승점 44를 마크하며 단독 선두는 그대로 유지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울산이 먼저 웃었다. 후반 27분 이청용(34)이 문전을 향해 공을 높이 올렸고, 수비 경합 끝에 공을 차지한 레오나르도(25·브라질)가 침착한 터치 이후 감각적인 슈팅으로 1-0을 일궈냈다.

그러나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승점 3을 따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결국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실점했다. 후반 42분 박스 안 경합 중 이근호(37)의 발을 밟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제카 카르발류(25·브라질)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1-1이 됐다. 울산은 막판 결승골을 위해 막판까지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오승훈(34)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전북 현대는 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는 후반전에만 2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두 울산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2위 전북도 후반전 실점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11승 6무 4패 승점 39를 마크하며 울산과 승점 차이 5를 유지했다.

전반전부터 기세가 좋았다. 전반 20분 김진수(30)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호쾌한 득점으로 기분 좋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0분 이번에도 왼쪽에서 득점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크로스를 올렸고, 구스타보(28·브라질) 머리로 모두 바로우(30·감비아)를 향해 넘겨줬다. 바로우는 침착하게 머리로 득점을 기록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전 종반으로 향하며 승점 3이 손에 들어오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28분 실점으로 계획이 틀어졌다. 엘리아스 아길라르(31·코스타리카)의 패스를 받은 김보섭(24)을 놓쳤고, 그대로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2-1이 됐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2000년생 새내기 김성민에게 오른발 슈팅을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2-2가 되고 말았다. 전북은 다시 승기를 잡기 위해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경기는 그대로 2-2로 마무리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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