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4일부터 15일까지 충북제천축구센터에서 진행
K리그 25개 전 구단 약 420명 참여
한웅수 연맹 부총재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
2023 K리그 퀸컵(K-WIN CUP). /강상헌 기자
2023 K리그 퀸컵(K-WIN CUP). /강상헌 기자

[제천=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여자 아마추어 축구 축제인 ‘2023 K리그 퀸컵(K-WIN CUP)’에 참가한 약 300명의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2023 K리그 퀸컵이 14일부터 15일까지 충북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다. 1일차에는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리그가 진행되고 2일차에는 순위별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2010년부터 열려온 K리그 퀸컵은 2021년까지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K리그 12개 구단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전 연령대의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바뀌었다.

올해는 규모가 더 커졌다. K리그1(1부) 12개 구단과 K리그2(2부) 13개 구단까지 25개 전 구단이 대회에 참가한다. 또한 규칙도 여성 6인제 미니축구로 변경되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아마추어 축구 축제에 함께할 수 있게 됐다.

14일 오후 2시 각 팀 선수 12명과 관계자 5명까지 약 420명이 충북제천축구센터 2구장에 모였다. 개회식에 앞서 이들은 축구와 관련된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등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2023 K리그 퀸컵(K-WIN CUP) 경기 모습. /강상헌 기자
2023 K리그 퀸컵(K-WIN CUP) 경기 모습. /강상헌 기자

이어 개회사를 진행한 임동환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은 “폭우가 예정돼 있었는데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다. 퀸컵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 전 구단이 모였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상대 선수 그리고 심판 판정도 존중하는 모습과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대회를 주최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퀸컵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K리그 퀸컵에 참가하는 모든 팀에게 훈련지원금을 포함해 이동, 숙식 등 모든 소요 비용을 제공했으며 대회 당일에는 웰컴 키트 등 기념품을 증정했다. 또한 단체상을 받은 팀에는 아디다스 공인구를 개인상을 받은 선수에게는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는 “K리그는 우리 지역사회에 유익한 기여를 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퀸컵 개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이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며 “퀸컵과 같은 대회 운영이 프로축구단 운영하고 무슨 연관이 있냐고 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 인구의 반은 여성이다. 저희가 여성분들에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면 나아가 축구에 대해서 관심도를 사회 전면으로 끌어낼 수 있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퀸컵의 규모와 깊이를 더 키워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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