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19개 유효표 중 77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선출
1982년 ISU가 설립된 이래 비유럽인 회장은 최초
4년의 임기 동안 ISU 이끌 예정
김재열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ISU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김재열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ISU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김재열(54)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재열 회장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태국 푸껫의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에서 열린 제58회 2022 ISU 총회 회장 1차 선거에서 전 세계 68개국, 85개 연맹의 119개 유효표 중 77표(6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ISU 신임 회장에 뽑혔다.

1892년 ISU가 설립된 이래 비유럽인이 회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을 관장하는 ISU를 이끈다.

김 회장은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사례를 모델 삼아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세계 여러 나라들에게 희망과 격려 그리고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아울러 국제 스포츠의 폭넓은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故(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 이서현(49)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는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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