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태상 센터장] 시험인증산업은 표준과 기술기준을 바탕으로 시험·검사·교정·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인증이란 제품이나 프로세스가 시험 평가를 통해 규격이나 기준에 맞는가를 확인하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산업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신뢰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국내는 법적 근거에 따라 법적 인증제도와 민간인증제도로 구분하고 있으며 법적 인증은 강제인증과 임의인증으로 구분한다.아울러 인증에는 공급자가 자체적으로 인증하는 제1자 인증, 구매자나 소비자가 인증하는 제2자 인증
[한스경제/ 이종철 (주)제이씨앤컴퍼니 대표] 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은 어떻게 ESG 시대를 준비해야 할까.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주주자본주의 구조에서 출발한 ESG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주주만을 위한 경영에서 노동자, 고객, 지역사회 등이 함께해야 한다는 소비자의 요구로 이어지고 있는 사실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기업평가가 과거에는 재무적구조가 우선됐다면 이제는 비재무적 구조로 평가방법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공공기관은 기업과 마찬가지로 경영평가를 위해
[한스경제/ 손상철 컨설턴트]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Agility(민첩성)가 강조되고 있다.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더 싼 가격에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함으로써 경제적 혜택을 누려왔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기존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고, 민첩하게 공급망 시스템을 재편하면서 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비즈니스 환경 변화는 기업의 위기 상황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업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 인권
[한스경제/ 심현숙 (주)아키테코그룹 소장] 건설 부문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38%을 차지한다. 건설산업에서 탄소 감축이 매우 시급한 당면 과제인 이유다. 우리나라에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산업 부문별 감축량과 감축 수단을 제시하고 있으며, 건설 부문에서도 전주기 LCA(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탈 탄소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배출량 산정만 되고 있을 뿐 건축물의 공법 중 어떤 공법을 변경해 적용할 것이며, 어떤 요소기술과 건축자재가 얼마만큼의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지에 대한 이해
[한스경제/ 김준형 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 ‘오래된 미래’와 ‘지속가능한 후퇴’. 약 20년 전부터 내 가슴속에 화석처럼 남아있는 두 문장이다. 책 제목과 사진집에 나와 있던 글이지만,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사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려는 우리에게는 현재진행형인 화두라 할 수 있다. 환경 파괴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자연 그리고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어 지금까지의 삶을 넘어 지속가능한 삶과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 지향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치는 지금 우리의 삶과 가치관에 어떠한 변화를 주었을까? 그리고 세상에는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났을
[한스경제/ 권용길 한국도로공사 팀장] 공공기관도 ESG 경영을 해야 할까. 단순한 생각이지만, 정답을 먼저 말하자면 공공기관에도 ESG 경영 열풍이 불고 있다. ESG가 민간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점에서 출발한 탓에 ESG는 민간의 영역이라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ESG가 민간을 넘어 공공부문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도 ESG경영 실천을 표방한다. 오히려 민간기업보다 ESG 경영에 더 최적화됐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ESG 경영은 기관이 갖는 업(業) 특성을 살리는 것은
[한스경제/ 김선애 경희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지구 평균상승온도 1.5도씨 제한 목표를 위한 넷제로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다시 한번 한국사회의 역동성을 느낀다. 그 중의 하나가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의 부상이다. 10여 년 전부터 '지구를 구하자' 라는 타이틀 아래 마음이 맞는 몇 명이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개인적인 모임이 있다. 다들 탄소시장에서부터 재생에너지분야 등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 영역을 구축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는 정부
[한스경제/ 권우실 국민연금 사내벤처 대표] 잊을 수 없는 새벽이었다. 대한민국 축구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온 국민이 공과 선수들 움직임에 세세히 반응하며 아쉬워하고 감탄하고 소리 지르며 응원했다. 한겨울의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2022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합이 잘 맞는 원팀(One-Team)이 경기를 주도하는 게 느껴졌다. 공이 발에 붙는 듯한 몇 번의 정확한 패스를 거치면 어느새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빌드업 축구다.빌드업(Build-up)이란 원래 ‘플레이를 만드는 방식’이란 뜻으로 축구
[한스경제/ 김정민 나은미래플랫폼 ESG 경영연구소 소장·지식큐레이터] 경력 대부분을 ‘에디터’로 지낸 덕분에 직장생활 내내 여초 집단에서 일해 왔다.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많은 여성 에디터들 사이에 드문드문 청일점 같은 남성 에디터들이 있었기에, ‘로맨스가 별책부록’이긴 영 힘든 환경이었다. 그런 여초집단 환경을 우리끼리는 ‘아마조네스(Amazones)’라 칭하기도 했었으니 말이다. 요즘 들어 나의 지난 에디터 생활을 되돌아보면 문득 피어오르는 질문이 하나 있다. “그 많던 언니들(여성 에디터)은 다 어디로 갔을까?” 물론 몰
[한스경제/ 이나라 실장] 지금은 속도를 늦출 때다. 그동안 우리는 바쁘게 움직이는 삶 속에 마치 멈추지 않고 계속 달리기만 하는 기차에 타고 있는 것처럼 그 기차에서 내리기가 어려운 것만 같았다. 그러나 세계는 기후위기에 더해 코로나19와 글로벌경제 위기로 속도를 늦추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전 인류를 위한 지구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는 새로운 경제, 모두를 포용하는 시대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변화의 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전기자동차다. 산업화의 상징인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이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국내 첫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이하 직접PPA)가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GS EPS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로 LG전자가 전기사용자로 참여했으며, 설비용량은 2.3MW 규모다.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활성화가 기대된다.2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직접PPA는 제도 시행이래 3개월만에 국내 1호로 성사됐다. 직접PPA제도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하기 원하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해 소비하는 글로벌 RE100
[한스경제/ 조금평 부소장]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플로깅 캠페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앞에 이런 현수막이 걸렸었다. 영어로 대응해보자면 “오 마이 갓!”이다. 단 한 음절도 우리말이 아니라니! 말도 안 되는 말이다. 교육자인 선생님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문구를 초등학교 정문에 붙였을까? 환경의 오염도 중요하지만 언어의 오염도 매우 중요하다. 어느 언론에서 고쳐 썼듯이 “도전! 쓰레기 없애기와 쓰담 달리기 운동”으로 표현하면 훨씬 쉽고 이해가 잘 되지 않을까? 여기서 ‘쓰담’이라는 말은 ‘쓰레기 담기’의 줄임말이다. ESG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전KDN이 꾸준한 품질혁신의 결과를 인정받았다. 24일 한전KDN은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인재개발 분야에서 산업통상부장관표창 수상과 동시에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1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전KDN은 그동안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기업에 걸맞은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 인프라와 이를 뒷받침하는 인사관리 제도 구축 노력으로 혁신성과를 높이는 인적자원관리 역량 향상에 노력해 왔다.특히 CEO의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높은 추진 의지와 NCS 기반의 관련 HR 정책들을 시스템화한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최성광 대표이사)과 한·독 에너지파트너십팀은 한국과 독일의 에너지 전문가와 함께‘글로벌 에너지 안보 동향과 대응 방향’을 주제로‘한-독 에너지 안보 웨비나’를 내달 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웨비나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되며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한국과 독일에 동시 중계된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지는 등 에너지 위기가 발발하자 에너지 안보가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한 정치적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한국과 독일의 산업구조는 모두 에너지
[한스경제/ 박용호 변호사] 이사는 기업(주식회사)의 필수기관이자,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회사의 주요 의사를 결정한다. 각종 권한이 주어지나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의무도 뒤따른다. 최근에는 ESG 경영이 일상화되면서 지배구조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환경 등 ESG 전 분야에 걸쳐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 그 구성원인 이사 역시 기존의 법령상 책임과 의무에 더해 경영 전반에서 ESG를 고려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ESG 경영으로 이사가 겪는 어려움은 다양하다. 고려해야 할 사항과 요구되는 역할이 과거에 비해 늘었
[한스경제/ 조은 변호사] 2022년 여름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였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변호사가 법무법인 한바다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전하는 작품으로, 긍정적이고 선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이 드라마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선으로 보면 흥미로운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우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는 법무법인 한바다는 근무 환경이 상당히 좋아 보인다. 장애인 고용률 내지 남녀 고용 평등률 등이 높은 편(성별에 따른 승진 제약 등도 없어 보인다)이고, 기본적으로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총 사업비만 120조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하던 용수시설 국축 문제가 해결되면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용수시설 구축과 관련한 여주시 인허가 협의 지연 문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계기로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본격적인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당초 산단부지 조성 및 전력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관련 인허가 협의를 모두 완료했으나 용수시설 구축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이사장 최공열, 이하 국장협)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공동주최한 ‘제30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장애인합창대회’가 17일 성료했다.세종시에 위치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합창대회에는 전국 장애인합창팀 중 지역 예선을 거친 전국 15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영예의 대상은 경기 화성시장애인합창단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대구 빛솔합창단이며, 은상은 울산 소나무합창단이 받았다. 동상은 서울 어울누리합창단이 수상했다.심사는 전 서울시립,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원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17~18일 양일간 사천 KB인재니움에서 국가정보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2 하반기 전력그룹사 사이버안전협의회 및 정보보안 최고책임자(CISO) 역량강화 교육’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전력그룹사 사이버안전협의회는 국내 전력사간 협력을 통해 정보보안체계 강화와 보안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이번 협의회에는 국가정보원,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과 국내 전력그룹사에서 사이버보안전문가 55명이 참석해
[한스경제=양세훈 기자] 글로벌 에너지 수급위기 극복을 위해 아시아 4개국 에너지기업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지난 8~11일 4일 간 남동발전 본사에서 제37차 아시아 연료처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대만전력, 일본 J-Power, 말레이시아 TNBF와 한국을 대표한 남동발전 등 아시아 4개 국가의 연료구매 담당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의 개최다.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위기 극복 방안 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회의 기간 동안 ‘각